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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서창석 원장의 파격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보직자는 물론 진료과장 인사에서도 젊은 피 수혈 행보를 유지했다. 1987년 이후 졸업자들이 인사 명단에 대거 포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은 20일 각각 의대 주임교수와 진료과장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주임교수 34명 중에서는 15명이, 서울대병원 진료과장 25명 중에는 12명이 새로 임명됐다.
이번 진료과장 인선의 특징은 1987년 이후 졸업 교수들의 등용이다. 서울대병원은 서창석 교수(1985년 졸업)가 원장에 취임하면서 보직자의 졸업연도가 대거 앞당겨진 바 있다.
지난 6월 보직자 인선 당시 전상훈 교수(1984년 졸업), 김병관 교수(1992년 졸업), 노동영 교수(1981년 졸업)이 각각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 본원 역시 신찬수 교수(1987년 졸업)가 진료부원장, 김태유 교수(1986년 졸업)가 암병원장, 조태준 교수(1987년 졸업)가 어린이병원장, 정승용 교수(1989년 졸업)가 기획조정실장, 김용진 교수(1992년 졸업)가 의료혁신실장, 김수웅 교수(1988년 졸업)가 교육인재개발실장, 우홍균 교수(1990년 졸업)가 대외협력실장에 임명되며 대폭 젊어졌다.
이번 진료과장 인사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반복됐다. 진료과장에 임명된 25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1987년 이후 졸업이다.
1987년도 졸업인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안과 박기호 교수, 신경과 이상건 교수, 의공학과 최진욱 교수,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왼쪽부터)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안과 박기호 교수, 신경과 이상건 교수, 의공학과 최진욱 교수,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가 1987년 졸업이고,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 비뇨기과 김수웅 교수,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1988년 졸업이다.
1988년 졸업인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 비뇨기과 김수웅 교수,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왼쪽부터)
이외에도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교수가 1990년도,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가 1991년 졸업이고,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1995년,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는 1999년 졸업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교수(1990년도 졸),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1991년 졸),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1995년 졸),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1999년 졸) (왼쪽부터)
하지만, 이번 진료과장 인사의 젊은 피 합류가 보직자 인선 때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료과장은 병원 측의 의견보다는 진료과별 사정이 중요한 만큼 젊어진 연령대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한 교수는 “진료과별로 사정이 다르다보니 과장 사이에 20년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최종 인사권은 병원장에 있지만 진료과별 사정이 반영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