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그릇 싸움하고 영역 다툼을 하는 사이 암환자 치료의 질적 수준은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라면 통합암치료라는 울타리 안에 모여야 한다.”
통합 암치료를 위해서는 의학과 한의학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암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 하에 근거중심의 통합의료를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사진]은 2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사실 한방암치료와 통합종양학 등 암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기치로 내건 대한통합암학회는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기도 전에 거센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전국의사총연합은 “한의사의 의사 흉내 내기를 적극 조장하는 통합암학회는 자진 해체하고 학술대회 역시 즉각 취소하라”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의총은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통합암학회 소속 의사 ‘전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병원에서 포기해 버린 암 환자 치료는 어떻게 진행돼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최 이사장은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상당수의 환자들이 본인 스스로 ‘혼자’ 치료를 한다.
의학과 한의학을 떠나 마치 이분법적 논리로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이 암 환자 치료의 질적 수준은 답보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 이사장은 “암 환자들이 고액의 치료비를 감수하는 것에 대해 돌이켜 봐야 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보고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암 치료비는 125배 증가한 사이 생존 기간은 겨우 6개월밖에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현대의학이 발달한 곳에서 이 같은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꼬집고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식이요법, 심신요법, 영양요법 등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암 치료와 관련된 의사뿐만 아니라 한의사들도 등록했으며 연자로 나서 정보를 공유했다.
최 이사장은 “전인적인 통합 암 치료라는 목표 아래 현대의학에 의한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이후에 적용
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치료 및 줄기세포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치료, 면역치료가 향후 암 치료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화돼 있지 않고 정부도 전체적으로 개방하기에는 어려운 것은 사
실”이라고 한계점을 짚었다.
하지만 약성식물을 이용한 항암치료 및 심신치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통합 암치료로 치료율이 높은 증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효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이사장은 “통합 암치료에 있어 최초의 관해율 높은 증례 발표도 이뤄져 수술 이후 대안이 없는 암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와 환자 간 대화를 통한 통합 암치료의 유용성에 대해 대국민 강좌도 마련했다”며 “소위 불필요하고 있어서는 안 될 비합리적 치료가 이뤄지지 않도록 홍보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