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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으로 턱을 잃었던 환자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25일 부천성모병원에 따르면 턱 재건수술을 받은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A(58세, 여성)씨다.
그는 지난 2014년 입안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표성운 교수(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게 의뢰돼 구강암으로 진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가족이 없고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던 A씨를 표 교수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사회사업팀으로 의뢰,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구강암으로 인해 위턱 치아는 물론 아래턱 절반이 상실돼 고형의 음식섭취가 불가능하고 안면 기형으로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등 재건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연이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액의 의료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A씨는 구강암 제거수술 이후 2년여 간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2월 사회로 복귀하고 싶다는 결심이 선 A씨가 표 교수를 찾았고, 표 교수가 다시 사회사업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90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난 5월 9일 표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의 공동 집도로 1차 턱 재건수술을 받게 됐다. 턱 재건수술은 다른 부위에서 뼈와 혈관을 채취해서 턱뼈를 만드는 고난이도수술이다.
먼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아래턱뼈를 대신하기 위한 뼈와 혈관을 A씨의 종아리뼈에서 떼어냈다. 안면부의 혈관에 연결시키는 유리비골피판술을 실시한 후,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가 떼어낸 뼈를 절골하고 형태를 복원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수술 시간만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경과도 좋아 앞으로 추가 골이식과정을 거치면 임플란트 시술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22일 정기검진을 위해 외래를 찾은 A씨는 “그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먹을 수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사회로 복귀하게 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표성운 교수는 "병원 사회사업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와 협진할 수 있었기에 고난이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1983년 경기도 부천시에 자리잡은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저소득 환자를 발굴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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