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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세워진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중입자가속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애초 전체 사업비 1950억원 중 750억원을 부담하겠다는 약속은 현재로선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 651억원을 들여 중입자가속기센터 건물이 지난달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에 세워졌기 때문에 후퇴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사진 조감도]
자칫 잘못하면 업무권한이 타 기관이나 대학으로 위임될 가능성도 거론돼 원자력의학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25일 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른 방법을 강구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미 중입자가속기 설계를 완료했지만, 자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수입하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문제인 750억원의 분담금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원자력의학원 차원에서 내놓을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셈이다.
원자력의학원은 2014년부터 싱크로트론 방식의 중입자가속기를 연구했다. 사업 초기 내세웠던 사이클로트론 방식은 환자치료에 부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싱크로트론 방식은 이미 독일과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는 등 사례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기기를 수입하는 방법도 열려있다.
일각에서는 원자력의학원이 750억원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지 못하면, 부산대병원으로 관리 권한이 이관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부산대병원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병원과 함께 중입자가속기 투자유치 컨소시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자력의학원 관계자 A씨는 “가능한한 모든 범위를 열어두고 조속한 시행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분담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고 계속해서 미뤄진다면 제작에서 수입하는 형태로의 변화도 구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타 기관으로의 권한이 넘어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의학원 만큼 기술력을 확보한 곳은 극히 드물다. 비용부담 측면에서도 공공의료기관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의학원 노조 관계자 C씨는 “지난 2010년 당시 사업과 관련한 인물들이 750억원을 분담하기로 약속했던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였다. 미래부, 기재부 등 정부차원에서 중입자가속기 사업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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