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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을 위해 공을 들여온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외과학회의 명암이 엇갈렸다.
소위 대한민국 의료의 ‘맥박’이라 할 수 있는 내과와 외과의 수련 기간 제도 변화 물결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 동안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와 함께 수련 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에 집중해 왔던 두 학회 중 내과학회는 최근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 결정됐다.
하지만 외과학회는 병원협회 등의 적지 않은 반대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론의 부담감을 느낀 복지부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과학회 노성훈 이사장은 28일 “공청회는 물론 개원의, 봉직의 등으로 구성된 외과의사회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수련 기간 단축 찬성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기대가 컸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이사장은 “분명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했지만 복지부나 의학회 역시 외과 수련 기간 단축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결과는 불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전공의 주80시간 제도가 맞물려 있다.
노 이사장은 “이번 수련 기간 단축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곳이 병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장, 병원협회다. 그렇잖아도 힘든데 수련 기간까지 단축되는 부분에 대해 반대가 많았다”고 성토했다.
내과와 달리 수술이 많은 외과의 경우, 일선 진료 현장에서 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노 이사장은 “분명한 것은 전공의들은 워커(worker)가 아니라 피교육자라는 점”이라고 분명히 하며 “전공의 공백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궁극적으로 수련 기간 단축은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공청회 등을 개최해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비단 이번에 수련 기간 단축이 불발로 돌아갔지만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노 이사장은 “당장 내년에는 힘들겠지만 교육프로그램 구체화 등 좀 더 내실을 기해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과학회는 복지부에 다시 한 번 공문을 발송했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노 이사장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취지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외과의사회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가장 최선의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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