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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간부들의 행태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전 감사실장과 현직 부장이 병원으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앞서 심평원은 2012년 정기간행물 인쇄업체 리베이트 사건, 2014년 현지조사 직원 금품수수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심평원 감사실은 지난 28일 특별감사에 착수해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랑구에 위치한 P병원 출신 관계자가 블로그(현재 삭제된 내용)를 통해 지난해 5월 골프 접대를 했다고 고발한 내용이 시발점이었으며, 이를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심평원 전 감사실장과 현직 부장이 연루됐다는 점이다.
감사실장 출신이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는 부분은 사실상 청렴도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셈이다. 그는 심평원 재직시 약제관리실장,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어 제약 및 도매, 요양기관간 인프라 등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현재 의정부지원에 근무하고 있는 부장도 심사평가3부에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는 등 일선 의료기관의 심사 및 청구행태에 대한 권한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 감사실은 “고위 간부직을 수행했던 인물, 특히 감사실장직을 맡았던 인물이 대상이 됐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또 현재 근무하는 2급 직원이 연루돼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 접대 등을 통해 실제 P병원이 심평원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정황이 있는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징계수위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아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감사실은 전반적 직원들 행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비단 연루된 인물뿐만이 아니라 동일한 골프 접대가 있었는지 등 다각적 차원에서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블로그 등에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감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아직 명확하게 의혹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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