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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제약 신(新) 산업분야인 생체전자공학 사업에 뛰어든다. 영국 최대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합작사 ‘갈바니 생체전자공학(Galvani Bioelectronics)’을 통해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사업부 ‘베릴리(Verily)’는 GSK와 갈바니 생체전자공학을 설립한다. 두 회사는 향후 7년 간 79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GSK는 갈바니 지분의 55%를, 나머지 45%는 베릴리가 소유한다.
새 회사의 이사회 회장직은 GSK 글로벌 백신사업부 회장인 몬세프 슬라우이(Moncef Slaoui)가 맡는다.
본사는 영국 하트버드셔 스티버니지 GSK R&D센터에 들어선다. 두 번 째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베릴리 시설 내에 세워진다.
과학자, 공학자, 임상의사 등 3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뒤 두 모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R&D 회사들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갈바니는 인체에 이식 가능한 초소형 전자장치를 삽입해 신경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생체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해 당뇨, 관절염, 천식 등 만성질환의 치료법을 찾을 계획이다.
GSK는 지난 2012년 제약의 새로운 분야인 이 ‘전자약’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몬세프 슬라우이 회장이 투자를 주도했다.
몬세프 슬라우이 회장은 “만성질환은 신경계와 장기 사이의 전기적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만성질환이 많다”며 “불규칙한 신경전달 패턴을 바로잡아 질병 정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베릴리 최고기술책임자 브라이언 오티스(Brian Otis)는 “베릴리의 전문분야인 초소형 치료제 개발과 데이터분석 엔진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릴리가 의료기기와 제약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사노피와 손잡고 당뇨병관리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과는 수술용로봇 개발 목적으로 버브서지컬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덱스콤과도 오는 2018년 초소형 혈당모니터링 기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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