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郡) 지역에서 제왕절개가 가능한 시설을 찾기 위해서는 서울보다 24배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단 이소영 부연구위원은 ‘임신·출산을 위한 인프라의 분포와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사연은 임신·출산 인프라 수요 공급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시·군·구 중심점에서 산부인과 및 분만이 가능한 시설이 존재하는 곳까지의 직선거리를 계산했다.
그 결과 분만을 위해서는 서울시에서는 1.1km, 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는 최대 10.4km, 군 지역은 24.1km 가량을 이동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임신ㆍ출산을 위한 병원, 전문병원, 종합병원과 같은 시설은 수도권과 시 지역에 편중돼 있는 반면 농어촌 지역 의 소단위 수요에는 대체로 보건기관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년 신규로 배출되는 산부인과 전문의 감소 현상 및 증가하는 산부인과 병의원 폐업 비율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 산부인과 전문의 확보율은 2013년 기준 73.6%인데 이 중 5.1%가 중도에 포기한다. OECD와 비교했을 때도 우리나라 출생아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적은 편이다.
이소영 연구위원은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가 증가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의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응급이송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