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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수 급증으로 중국의 혈당측정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존슨메디칼, 로슈진단 등 해외 유명 제품과 비교해 신뢰도가 낮아 시장 점유율 확대가 녹록치 않은 탓이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전체 혈당측정기 수입액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중국 혈당측정기 수요는 고령화와 식습관 및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당뇨병 환자 수가 늘면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중국 당뇨병 환자 수는 성인 인구의 약 12%인 1억1000만명에 달한다. 인구 10명당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발병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혈당측정기 수입은 2007년 7805억원에서 2015년 1조6725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5월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성장세인 중국 혈당측정기 시장은 미국, 일본, 스위스, 독일 등 4개국이 점령하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전체 수입액 중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5%에 달한다.
한국 제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기는 했지만 0.6%로 미미하다. 한국의 중국 내 존재감이 미미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김병유 실장은 “혈당측정기 주요 구매 요인은 신뢰도와 안전성으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존슨앤존슨, 로슈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로슈와 존슨앤존슨 제품은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 브랜드인 싼누오와 이칭의 비중도 35%에 달한다. 아이센스, 인포피아 등 국내 혈당측정기 브랜드는 1%도 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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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과의 경쟁에서 한국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선 도시를 제외한 2, 3선 도시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2,3선 도시 중에서도 랴오닝성(303.4%), 쓰촨성(197.3%), 광동성(148.2%), 저장성(64.4%), 싼시성(45.0%) 순으로 수입 증가율이 높았다.
김병유 실장은 “1선 도시에서 수입산 브랜드 혈당측정기는 이미 성숙시장 단계에 있다”면서 “최근 수입 증가추세에 있는 2,3선 도시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국 내 유명 혈당측정기 브랜드와 전략적 합작을 하거나, 중국 현지 생산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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