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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술고등학교(교장 기서) 미술반 학생들의 암환자를 위한 ‘캐리커처 그려주기’ 봉사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11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황유경(광주예술고 2)양 등 10명의 학생들은 지난 8월1일부터 5일까지 1층 로비에서 미술 재능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캐리커처를 그려달라는 신청이 몰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쉴틈없이 작업에 몰두했다. 이들은 정성들여 화폭에 담은 그림을 코팅작업 후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캐리커처를 건네받은 환자들은 “좋은 치유기원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상당수 환자는 옛 사진을 가져와 암치료 이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그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가슴아픈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김모(48)씨는 “말기암인 여자조카의 사진 속 얼굴을 그려달라고 신청했다. 조카가 세상 뜨기 전(前) 모습을 간직하고 싶다”며 받아든 캐리커처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광주예술고 미술반 학생들의 재능기부는 지난 1월 경험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학생들은 겨울방학 중 뜻깊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자고 뜻을 모으고, 암환자들이 많은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았다.
학생들은 중증질환인 암환자들의 모습을 대하면서 생명과 건강의 소중함, 가족 사랑 등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쉴틈없이 그림을 그리느라 뻐근해진 어깨와 팔을 문지르는 학생들 앞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맙다”면서 가져다준 음료수, 빵이 수북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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