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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주·검찰 부산 의료기관 리베이트 사건
H병원·K대병원 등으로 수사 확대
[ 2016년 08월 23일 06시 42분 ]

지역 의료기관이 연루된 리베이트 사건이 수사 확대일로에 있다.

 

전주 J병원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근 같은 의료재단에서 운영 중인 H병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전주 J병원 수사 초기부터 H병원의 리베이트 의심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몇몇 제약사 영업사원이 대형마트에서 선결제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제약사와 의료기관 간 불법 리베이트 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5월 23일 의약품 도매업체 등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및 특경법 위반 등)로 전주 J병원 이사장 박모씨와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홍모씨를 구속하고 병원과 도매상 관계자 2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2011년부터 4년여 동안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로부터 18억원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박 이사장은 의약품 도매업체 홍씨가 대표로 있는 2곳의 업체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손쉽게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전주 J병원 수사는 진행 중인 상태에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료기관이 의약품 선정 및 처방을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제약회사로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말부터 이 사건과 관련된 29개 제약회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이중에는 상위제약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초까지 소환된 제약업계 관계자만도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경찰은 소환조사를 통해 해당 제약회사들이 J병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사 대상 제약사도 늘어났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약사 대부분을 조사했다”며 “7월 당시는 29곳이었는데 수사를 진행하다보니 추가된 곳이 있어 현재는 30여 곳이 넘었다”고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발생했던 부산발 리베이트 사건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추이에 관심에 모아진다.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지난 7월 19일 의약품 유통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Y약품 대표를 구속하고 K대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구속된 Y약품 대표는 K대병원과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제약회사로부터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양산부산대병원과 해운대백병원 의사를 처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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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리베이트를 수사하며 Y약품을 압수수색했고 그 과정에서 K대병원과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소재 대형병원 리베이트 수사가 확대되면서 현재 지역 도매업체 등 관련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검찰은 Y약품이 부산 소재 대학병원 의사 10여명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확인, 관련 장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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