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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결과가 공개됐다. 1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환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의학적‧기술적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가 입수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평가결과서는 모든 항목에서 ‘매우 좋음’ 또는 ‘매우 높음’, ‘매우 안전함’ 등 후한 점수가 매겨져 있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차 시범사업 평가결과 발표 당시 제기됐던 객관성 문제를 의식한 듯 이번에는 항목별로 3개 기관에 각각 평가를 의뢰했다.
평가는 △원격모니터링 유효성 △원격의료 기술적 안정성 및 안전성 △원격진료 의학적 안전성 등 3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가 분석한 동네의원 복합만성질환 원격모니터링 유효성 평가에서는 혈당관리, 복약순응도, 만족도 등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전국 13개 동네의원에 내원하는 당뇨병 환자 247명의 기저시점 대비 3개월 후 공복혈당 변화량은 시험군이 대조군 보다 16.53mg/dL 더 감소했다.
복약순응도 역시 대조군이 0.04점에 그친 반면 시험군은 0.39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8.80점을 기록했다.
윤건호 교수는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의 유효성 및 유용성을 관찰한 결과 혈당관리에 효과적이었고, 약물 복용의 동기를 높였으며, 치료 만족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했다.
‘원격의료 의학적 안전성’ 평가는 가천대학교 박동균 교수가 맡았다. 그는 “의학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격의료에 대해 합격점을 부여했다.
실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지만 ‘협심증’과 ‘전신쇠약’ 등으로, 원격의료와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협심증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신쇠약 증세를 보인 환자는 의료원으로 전원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박동균 교수는 “현재까지 시범사업에서 원격의료로 인한 이상반응 증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의학적 안전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비 등 ‘원격의료의 기술적 안정성 및 안전성’ 평가는 고려대학교 한근희 교수가 담당했다.
보안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안 조치를 분석한 결과 1차 시범사업 당시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안전하다고 평가됐다.
정보통신기술 및 의료기기에 대한 안정성 부분은 시범사업에 사용된 정보통신기술 및 장비의 성능평가 기준 및 의료기기 측정정보 전송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근희 교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의 기술적 안전성과 보안성은 일단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향후 현장에서 수정, 보완을 통한 보안 수준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