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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입될 의사 국가고시 컴퓨터화시험(이하 SBT, Smart device Based Test)이 모의고사를 통해 의대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먼저 치러졌던 타 직종 SBT 모의고사 응시생 설문조사 결과 대체로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사 국시에서의 SBT 도입 또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SBT 모의고사가 실시됐고 오는 27일에는 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 5개지역에서 모의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인원은 SBT가 실제로 도입될 2020년에 국시를 치르게 되는 대상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93명이며 나머지는 내년에 시험을 본다. 이후 2018년에는 모든 대상자가 모의고사에 참여하고 국시원이 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응시자 수가 적은 직종의 경우는 현실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분야는 1급 응급구조사다. SBT가 2017년 말 도입되는 응급구조사 시험은 모의고사가 2014년부터 꾸준히 이뤄져, 다음 달 24일에 전원이 참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의시험은 종료된다.
국시원이 2013년부터 실시한 설문조사를 취합한 결과 학생들은 주로 ▲답안제출 전 풀지 않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OMR 답안카드가 아닌 태블릿PC 화면에서 정답을 선택하는 형식 ▲답안 마킹이 없어 시험시간 안배 가능 ▲시험의 남은 시간 알림표시 기능 등 시험 형식의 편의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의대생의 경우에는 27일 모의고사 종료 후 설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시원은 “SBT를 통해 학생들이 종이로 된 OMR카드를 작성할 때 실수를 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채점 시간을 절약해 면허를 받는 기간도 단축된다”며 학생들의 편의가 증가할 것을 예상했다.
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문항을 통해 임상수행 능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시험 문항에 칼라사진자료가 포함됐던 직종들도 보다 고화질의 자료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시원은 종이 필기시험의 한계 요인을 보완하고 평가시스템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다는 목표로 태블릿 PC를 활용한 시험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까지는 UBT(Ubiquitous Based Test), 즉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형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시험 진행 중 문제전송 및 답안전송 오류 등 저해 요인이 자주 발생하자 오프라인 방식의 SBT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의사 SBT의 경우 시험문항은 총 50개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문제 20개와 텍스트형 30개로 구성된다.
앞으로 국시원은 SBT 관련 메뉴를 홈페이지에 구축해 SBT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의시험 응시 기능을 추가해 PC에서도 SBT 튜토리얼을 시행할 수 있게끔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