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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제약계에선 동물의약품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대부분은 글로벌제약사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26일 제약계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동물의약품 시장은 해매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규모는 지난 2009년 186억 달러에서 연 평균 5.7%씩 성장, 2015년 259억 달러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북미, 유럽 지역이 60% 가량을 차지하던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이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범위 또한 넓어지는 모습이다.
동물의약품은 국내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09년 5663억원에서 연평균 9.5% 성장, 2015년 9663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대형제약사들이 동물의약품의 성장세를 인지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면서 글로벌제약사들의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실제 조에티스를 필두로 메리알, MSD,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동물의약품시장의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사 중 한국MSD는 동물의약품 전문 파트인 MSD동물약품을 통해 수의약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자사 동물의약품 부서를 2013년 분할, ‘조에티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사노피의 동물의약품 사업부 메리알을 인수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업체 대부분은 영세한 소규모다. 2015년 현재 당국에 등록된 동물의약품 제조업체는 총 76개소, 의약외품 제조업체는 62개소다. 동물의약품 수입업체는 이보다 훨씬 많은 146개소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가입된 동물의약품 업체들도 대부분 중소기업체들이다.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국내 동물약시장 특성상 공격적인 R&D 투자나 해외진출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말 독자브랜드 제품 출시를 선언한데 이어 한미도 최근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한미약품의 온라인몰인 HMP몰은 최근 약국을 대상으로 동물의약품과 용품 취급에 관한 시장 조사에 나섰다. 동물약 취급 약국 현황부터 월평균 동물약 매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가을부터 자체 브랜드조사와 함께 약국 시장 현황 파악에 나섰다.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각종 구충제, 영양제 등 다빈도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각광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면서도 “대웅이나 한미 등 대형사들이 나서면 전체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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