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 형태별로 느끼는 고충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정적 측면에서 그 격차가 두드러졌다.
사고 위험성과 범죄 노출 가능성이 높은 주취자 보호 목적의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대구 소재 공공의료기관과 지방 소재 민간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주취자응급의료센터의 재정적 측면과 관련해 공공의료기관들은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A공공의료기관 관계자는 “주취자를 대상으로 검사나 대중교통 비용 등 따로 지원하는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른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지정 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올해 8월 기존 센터를 확대해서 알콜해독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운영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공공의료기관들과 달리 지방 소재 민간의료기관의 반응은 달랐다.
B민간의료기관 관계자는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장비 등 중요한 것들은 지원을 받은 상황이지만 유지관리 및 보수는 자체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경찰 지원인력 외에 검사비용 부분 등은 지자체에서 따로 지원이 안되고 있다”며 “몇 만원이지만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정적 측면에서 다른 입장을 보이던 의료기관들은 주취자의 경찰관 폭행 문제 관련해서는 해결이 시급하다는 반응이 공통적이었다.
주취자응급의료센터 도입으로 경찰이 기초 치안에 더욱 집중하도록 돕고 병원 내 의료 안정을 이끄는 등 긍정적 효과도 물론 있었지만 주취자가 센터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 등 센터 근무자를 폭행하는 사건은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C공공의료기관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판단력이 흐린 주취자에 의한 센터 내 소란, 난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취자가 소란을 피우는 상황에 고충을 느끼는 공공의료기관과 마찬가지로 민간의료기관의 반응 역시 비슷했다.
D민간의료기관 관계자는 “주취자응급의료센터 도입으로 기존에 문제가 됐던 의료진 폭행 문제는 개선됐지만 경찰관 등 센터 근무자에 대한 폭행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주취자로 인해 소란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입건 및 구속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