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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행 중인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이 긍정적 효과 이면에 있는 고용 안정성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인 방문 건강관리로 지역사회 산모와 아동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을 도입, 운영해왔다.
전문간호사의 가정방문에 의해 이뤄지는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은 출산 후 4주 내 임산부 및 만2세 영유아에 한해 이뤄지는 보편방문과 그 후의 지속방문으로 구분된다.
보편방문을 통해 산모 및 신생아 건강 문제를 진단한 후 추가 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가정에 대해 지속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모들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2015년 시행 결과 총 9900건의 보편 및 지속방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역자원연계도 1136건을 이끌어냈다.
사업에 참여한 3년차 방문간호사 B씨는 그간의 보람을 전했다.
그는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산모와 아이가 방문관리 서비스로 편안해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시는 사업에 참여하는 방문간호사 인력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산모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사례 관리 및 고충 나눔을 하는 등 교육에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산모들의 호응에 맞춰 올해 사업구를 기존 12개에서 19개로 확대하고 방문간호사 인력을 36명에서 60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높아지는 시민들의 만족도와 비교해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인력인 방문간호사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고용돼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에 참여하는 방문간호사 인력은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해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면접 단계를 거쳐 선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고용 안정화 및 질관리 강화를 위해 금년도 전체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채용했지만 방문간호사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여전하다.
시비 100%로 진행되는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은 사업비가 각 구에 지원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고 이에 따라 방문간호사와의 고용 관계가 종료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한 A간호사는 “일에 대한 보람도 있지만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간호사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이라며 “계약서에도 관련 내용이 단서 조항으로 붙어있다”고 언급했다.
기간제 및 무기계약직 등으로 고용되는 경우가 많은 보건소 방문간호사의 고용 불안정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계명대 간호대학 박정숙 조교수의 ‘보건소 방문간호사의 이직의도와 관련요인’에 따르면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의 평균 이직율은 평균 20%로 추청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임상간호사의 이직율인 18.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간호사는 “무기계약직이라 계속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며 “마냥 고용 안정이 되는 것이 아니니 이직자도 많은 편”이라고 불안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선발하고 있어 방문간호사들에게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3개구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19개구까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차츰 사업 규모 및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