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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청성뇌간이식술에 성공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말레이시아에 의술을 전수했다.
지난 8월말 말레이시아 사락왁종합병원 진료실에서 "비사등알(Bisa dengar)"이 울려퍼졌다.
"비사등알(Bisa dengar)"은 말레이어로 ‘들린다’라는 뜻이다.
신경섬유종증으로 20여 년간 청력을 잃고 살아온 32세 말레이시아 청년의 귀에 설치한 기계(보청기)를 작동한 순간, ‘들린다’는 한 마디에 진료실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이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날의 감동은 지난 6월 연세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문인석 교수와 신경외과학교실 장원석 교수가 팀을 이뤄 현지 사라왁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청성뇌간이식술을 시행한 날부터 시작됐다.
문인석·장원석 교수팀은 2형 신경섬유종증으로 양측 뇌간에 청신경종양이 발생해 청력을 소실한 2명(29, 32세)의 말레이시아 남성들에 대한 청성뇌간이식술을 의뢰받고 현지로 달려갔다.
환자들은 청각신경에 종양이 발생해 기존 인공와우수술로는 청력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청성뇌간이식술을 시행키로 결정하고 말레이시아 의료진과 함께 전격 합동 수술을 시행,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