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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이 미래를 이끌 사업으로 각광 받는 만큼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바이오베터·바이오신약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 종료 후 만든 복제약이다. 바이오베터(biobetter)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효능·안전성·편의성 등을 개량한 것으로 기존 바이오 의약품보다 더 낫다(better)는 의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213조원(1790억달러)였고 2020년에는 321조원(2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가 임박했고 유럽을 비롯해 미국 시장 역시 고속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바이오 시밀러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한국제약협회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R&D 투자 금액이 크고 개발 기간이 길며 임상 실패 리스크가 큰 바이오신약 개발에는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셀트리온 ‘램시마’, 한화케미칼 ‘다빅트렐’ 등 국내 많은 기업이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값에 판매되고 기업 간 가격 경쟁을 부추겨 의약품 값을 떨어지게 해 결국 기업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바이오시밀러 위주 연구개발보다 신약이나 바이오베터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독자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에 비해 얻는 수익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보다 70~80%로 형성되는 만큼 바이오베터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전무는 “복제약과 신약의 부가가치는 비교할 수 없다”며 “바이오베터나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힘 써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이 발전한 것이 오래되지 않은 만큼 바이오 신약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태규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역량을 갖춘 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균형 잡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태규 센터장은 “혁신적 벤처기업 육성 등 기업 지원인프라가 부족한 실태”라며 “보다 많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