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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내년에 설립 13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保救女館)'의 복원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의료원은 지난 8월 31일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사업 준비 태스크포스팀(TFT) 발대식과 함께 '보구여관의 성공적 복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승철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TFT 위원장을 맡고 영상자료팀·심포지엄 준비팀·후원의 밤 준비팀·대중모금 준비팀 등을 구성해 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TFT 발대식과 워크숍 등을 통해 보구여관 설립과 운영의 역사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복원 사업이 보구여관 외형뿐만 아니라 설립 정신과 의미까지 되살리는 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보구여관은 1887년 근대적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여성들을 위해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1832∼1909) 여사가 미국 감리교 해외 여선교회 지원을 받아 1887년 10월 31일 서울 정동에 세운 병원이다.
‘보구여관’이라는 명칭은 1888년 고종 황제가 하사한 것으로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 이름에 걸맞게 보구여관은 질병과 인습에 고통 받던 많은 여성들을 도왔다.
이화여대 의료원의 전신이기도 한 보구여관은 1900년 국내 최초 여의사인 박에스더(1877~1910)를 배출했으며, 1903년에는 첫 간호사 교육 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하는 등 근대 여성 의료사와 간호사(史)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