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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조현병 치료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경구용 ‘먹는’ 약에서 주사제의 ‘맞는’ 약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경구용 약물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주사제는 한 달에 한번 또는 3개월에 한번만 맞으면 장기간 효과가 지속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업계에선 조현병 치료에 있어 복약 순응도는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 및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한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정신과치료제의 복약순응도가 낮은 편”이라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순응도 개선 측면에서 그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얀센 ‘인베가 트린자’, 한국오츠카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 방식의 치료제가 지난 1일 나란히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한국얀센은 1년에 4회만 투여하는 조현병 장기지속형 치료제 인베가 트린자(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를 최근 출시했다. 제품군은 총 4가지 용량(273mg, 410mg, 546mg, 819mg)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1년에 4회 투여하는 최초의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다.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활용해 투여 후 3개월 동안 일정하게 혈중농도가 유지된다.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베가 트린자는 조현병 증상 재발 방지에서 위약 대비 3배 이상 더 효과적이었다.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 또한 위약군 대비 더 길게 나타났다. 치료군에서는 재발환자 수가 7.4%로 유의하게 적었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 급여 적용으로 초발 환자를 포함한 모든 조현병 환자가 1년에 4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오츠카의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성분 아리피프리졸)’은 기존 경구용 약물인 ‘아빌리파이’를 서방현탁주사제로 개발한 제품이다. 경구용 아빌리파이는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1회 투여 시 4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매일 경구용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주사제는 도파민-세로토닌계 정신신경용제(DSS)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다.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에 대한 길항작용을 매개로 조현병을 치료한다.
한국오츠카에 따르면 52주간 진행된 이중맹검 위약 비교 연구(ASPIRE-US) 결과에 따르면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위약군에 비해 재발까지의 기간을 유의하게 지연시켰다. 재발의 위험성 역시 1/5로 감소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최초 발매된 이후 현재 일본, 미국,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발매중”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병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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