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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망막내증 불규칙 지수’가 고안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 조관혁 임상강사팀은 빛 간섭 단층촬영을 통해 망막내층의 불규칙한 변형 정도를 수치화해 ‘망막내층 불규칙 지수’를 창안했다.
이를 통해 망막전막 환자의 시력 및 변형 시 연관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3년~2014년까지 2년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에서 망막전막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시력 및 변형시를 측정했다.
그리고 기존에 알려져 있던 시력예후인자인 중심망막두께, 망막내층두께, 망막외층결손이 시력예후를 반영·예측하는 정도와 망막내층 불규칙 지수가 시력예후를 반영·예측하는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망막내층 불규칙 지수는 망막내층 길이를 망막전막으로 인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망막색소상피층의 길이로 나눠 계산했다.
그 결과 중심망막두께 및 망막내층두께는 시력예후를 예측하는 데에 연관성이 부족했고, 모든 망막전막환자들의 망막두께가 두꺼워 지는 것도 아니었다.
망막외층결손 역시 40% 정도의 환자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에 나머지 60% 환자에서는 이를 지표로 시력 예후를 예측하거나 수술을 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새롭게 고안된 망막내층 불규칙 지수는 시력예후와 상당한 연관이 있었다. 수술 전 및 수술 후 1개월, 3개월, 6개월까지 모든 시점에서 시력 및 변형시와 일치했고, 수술 전 측정한 불규칙 지수를 통해 최종 시력까지 예측할 수 있는 장점도 도출했다.
무엇보다 망막전막 환자 모두에 적용이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망막내층의 불규칙 지수를 망막전막 진단에 이용하면, 질환의 진행 경과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수술 전에 최종 시력 및 변형시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규형 교수는 “과거 사용된 지표 대부분은 질환이 어느 정도 경과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질병의 경과를 조기에 예측하고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망막내층 불규칙 지수는 망막전막 질환의 초기부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술 후에도 회복기간에 따른 측정이 가능해 회복 수준 및 재발 여부를 쉽고 빠르게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다음 달 열릴 미국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