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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의학과·소아마취통증의학과·청소년부인과 신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새 단장을 마쳤다. 소아중환자실을 확장하고 소아전용수술실을 마련해 소아전문진료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발판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김호성 신임원장[사진]은 19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호성 어린이병원장은 “소아중환자실 확장으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소아환자들을 더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소아 간이식 등 고난도 수술 후 집중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최근 1067㎡(323평)의 공간을 증축하고, 소아중환자실과 소아전용수술실을 마련해 중증질환 대응력을 높였다.
확장된 소아중환자실은 481㎡(145평) 규모로 10병상이며, 이를 전담할 의료진도 보강했다.
이로써 세브란스병원 전체적으로는 기존 소아심장중환자실을 포함해 소아중환자 전용 공간을 15병상 확보했고 단계적으로 더 확장할 예정이다.
김호성 원장은 “소아중환자는 성인중환자에 비해 더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소아중환자실은 환자 2명당 간호사 1명이 전담하고 있지만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낮은 수가 때문에 적자폭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 병원이 소아전문중환자실 마련을 기피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이 소아중환자실을 확장한 이유는 전국적으로 부족한 소아중환자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고난이도 소아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호성 원장은 “원가 보전도 안 되는 수가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소아중환자 병상이 본관과 심혈관병원, 암병원 등에 흩어져 있다. 이를 한 곳에 통합시키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병원은 경영보다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소아중환자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중증질환과 고난이도 수술은 물론 연구와 교육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소아응급의학과와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청소년부인과를 신설해 어린이질환 전문 치료병원으로서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아환자 연간 의료비 본인부담금 상한제 신설” 제안
김호성 원장은 “소아환자의 연간 치료비 상한제를 신설해 일정금액이 초과되는 경우 국가에서 이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아환자들은 자라면서 발생하는 후천적인 질병도 있지만 선천적인 병이 더 많고 이들은 수술과 장기입원치료를 반복해야 하고 재활을 지속해야하기 때문에 가정 파탄을 초래한다는 것.
김 원장은 “차상위 계층에는 치료비가 지원되지만 중산층에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면서 “자가주택자들도 1년, 3년, 5년이 지나면서 집을 팔고 전세로 옮겼다가 월세로 이어지며 가계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소아환자 치료비 상한제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