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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세포의 전이를 돕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영국 암연구소(ICR: 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클레어 이사크 박사는 혈관주위세포(pericyte)의 표면 단백질 엔도시알린(endosialin)이 유방암세포의 혈관 진입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암세포가 원발부위에서 탈출해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통로가 혈관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암세포가 혈관으로 어떻게 진입하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혈관 주위 조직을 뒤덮고 있는 혈관주위세포의 표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 엔도시알린이 유방암세포가 혈관으로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사크 박사는 말했다. 이는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유방암 환자 3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결과 엔도시알린 수치가 높을수록 암세포 전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백질 수치가 여성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지만 이 새로운 발견은 유방암 전이를 차단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사크 박사는 말했다.
당장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가려내 공격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유방암 연구단체인 '브레스트 캔서 나우'(Breast Cancer Now) 회장인 델리스 모건 박사는 언젠가는 엔도시알린을 억제하는 약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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