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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2장의 권역외상센터 티켓을 놓고 관련 지역 병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국고지원이 보장돼 있는 사업인 만큼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더욱이 중증외상 진료시스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인을 받는다는 점에서 지역 내 의료기관들 간 자존심 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경쟁의 서막은 지난 19일 보건복지부가 ‘2016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공식화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 배치가 정부의 최종 계획이었고, 현재 15개 기관이 선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는 사실상 마지막이다.
2016년 공모는 아직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남, 제주 2개 권역을 대상으로 진행, 2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경남과 제주 각각 1개씩이다.
때문에 경남과 제주 지역 의료기관들의 권역외상센터 유치를 위한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기준을 감안할 때 권역응급의료센터 신청자격이 있는 기관은 경남 8곳, 제주 5곳으로 압축된다.
경남에서는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김해중앙병원 △한마음창원병원 △제일병원 △진주제일병원 △갑을장유병원 등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주는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S-중앙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등 5개 병원이 권역외상센터 유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설 및 인력 등 권역외상센터가 갖춰야 할 까다로운 기준을 감안하면 이들 대상기관들 모두 신청서를 접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권역외상센터는 24시간 365일 중증외상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3개 이상의 외상팀을 구성하고, 각 팀별로 전문과목 구성과 전담 전문의를 배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설과 장비는 반드시 외상환자 전용으로 사용하되, 별도의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갖춰야 한다.
특히 100억원의 국비가 보장되는 대신 수 십억원 규모의 자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섣부르게 도전장을 내밀 병원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남의 경우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들 병원 역시 최종 신청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1000병상 규모의 새병원 건립을 선언한 한마음창원병원은 현 상황에서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 일찌감치 권역외상센터 지정에 마음을 비운 상태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나란히 고배를 마셨던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이 재도전에 나선다는 입장인 만큼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권역외상센터는 의료기관 간 공모경쟁을 통해 선정되며, 중증외상 진료 역량과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계획 등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80억원의 시설·장비비와 연차별로 최대 7~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10월 4일까지 참여 신청 접수 후 10월 12일까지 사업계획서, 진료실적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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