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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말~2기 말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 시 선행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 산부인과 부인종양팀은 21일 "자궁경부암 1기말 및 2기 환자를 대상으로 선행함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평균 89.9% 감소하고,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발생하는 22만4177건의 암 중 자궁경부암은 年 358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7%로 집계됐다. 여성암 중 7위다.
1기 이전의 환자 5년 생존율은 약 90%인 것에 비해 2기는 64~80%, 3기는 24~50.7%, 4기는 0~3.9%로 낮아지게 돼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용이하도록 하는 ‘선행항암요법’ 치료법의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방사선 방광염’, ‘방사선 결장염’, ‘ 질 위축’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방사선치료군, 수술군과 비교해 높거나 유사한 5년 생존율을 보인다.
이에 부인종양팀은 최근 10년간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1기말에서 2기말의 국소진행자궁경부암 환자 50여명의 생존율을 분석했고 그 결과 79%의 5년 생존율을 보였다.
이는 2013년 일본 부인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선행항암요법 후 수술을 시행한 군의 5년 생존율 74.4%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그간 국내에서는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수술에 대한 생존율 향상 관련 연구가 보고된 바가 없으며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고 짚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학계에 발표하는 결과물이라는 점 뿐 아니라 치료 범위를 넓혀 자궁경부암 환자들 생존율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자궁절제술은 수도권 대형병원에서만 주로 시행 중이며 지방에서는 개복을 통한 자궁절제술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권 교수는 "울산대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들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울산지역 내에서도 서울 이상의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행항암요법 연구결과와 복강경 수술 성적 등은 10월 세계부인종양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