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연간 5000명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증이 현장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0년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요청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자격증은 5000명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도 자격증 신청 검토 의견서를 통해 “국제진료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과정 수료생 배출 현황을 고려할 때 연간 5000명 이상의 자격증 취득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행 4년 동안 응시 인원은 1805명에 불과했고, 합격자는 293명이었다.
연간 5000명은 커녕 현재까지 5회를 맞이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 응시자는 연평균 450명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현장에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한 실효성 역시 보건복지부의 주장과는 전혀 달랐다.
복지부는 그동안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자격증을 국가 및 지자체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와 직결되는 산업이라고 주장해왔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 나타난 결과는 달랐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환자 유치실적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15개 병원 의료코디네이터 70명 중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 소유자 수는 1명 뿐이었다.
정춘숙 의원은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실체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며 “자격증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험방법을 현장, 실습 중심으로 바꾸고 자격증 취득자가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