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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간 짧은 의사에게 연봉 더 준 국립중앙의료원"
윤소하 의원 "건수 늘리고 수술시간 줄이면 성과 늘어" 비판
[ 2016년 09월 29일 13시 28분 ]

국립중앙의료원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사 성과연봉제가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지표들로 구성돼 있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올 8월 기준으로 NMC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와 계약직 전문의 중 성과연봉제로 계약을 맺은 경우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의사들의 성과는 크게 진료실적과 진료 외 실적으로 나눠 평가가 적용됐다. 실적이 가장 높은 상위 10%는 임금상한의 100%를 받는다. 나머지는 상위 10%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의사를 기준으로 삼고 성과를 비교해서 임금을 지급했다.

[표-1] 국립중앙의료원 의사직 성과연봉제 평가지표 및 지급율

지표

내과계

외과계

비 고

진료

실적

(75)

개인손익

25

25

·기본점수를 ‘0’으로 최고점자를 기준으로 상대배점

외래환자수

25

10

입원환자수

20

15

협진건수

5

2

수술건수

-

13

수술시간

-

10

진료외

실적

(25)

전략평가

10

10

·논문, 홍보, 행사참여

원장평가

15

15

·검진센터지원, 위원회활동, 기관정책사업 지원 등

평가구간

지급비율(안)

~ 10 %

100%

~ 89 %

· 상위 10%의 최저점자를 기준으로 상대비율책정

ex> 1순위 총점: 80, 2순위 총점: 78

지급율 : 97.5% (= 78/80*100)

90% ~ 100 %

30% ~ 0%(최하점자 0% 적용)

평균

·진료실적에 따라 평균지급율 조정 (70% ~ 80%)

·결정된 평균지급율 기준에 따라 평가지급율 조정

 

윤소하 의원은 “100점을 기준으로 75점이 반영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진료실적’ 부분이 의사들에게 불필요한 검사와 입원을 유도하는 항목으로 채워져 있다”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예를 들어 진료실적 중 제일 높은 점수가 배정된 ‘개인손익’항목은 진료수입 및 재료대,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의료직의 인건비를 제하도록 돼 있다”며 “이는 진료상황에서 재료나 지원인력을 줄이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대 290만원에 육박하는 종합검진을 시행하면 가산점을 주고 입원지시 기준 입원환자수가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매기는 등 철저히 진료수익을 높이기 위한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수술건수가 많을수록, 수술시간이 짧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안정적 치료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현재 NMC의 기본급 대비 성과연봉 비율은 6:4로 전체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며 “이대로라면 의사들의 과잉진료가 유도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립중앙의료원의 의사성과급은 결국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공공부문 성과연봉제의 암울한 미래”라며, “공공부문의 성과연봉제는 더 큰 국민의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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