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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때 아닌 사무국 인사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통상적인 인사 시점이 아닌데다 내용 역시 다소 파격적인 만큼 내부적으로 동요가 큰 모습이다.
특히 지난 7월 1일자로 대대적인 사무국 인사가 이뤄진지 3개월 만에 또 다시 부서이동이 단행되면서 지나치게 잦은 인사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29일 국장과 팀장, 대리, 사원 등 대폭적인 사무국 인사를 발령했다. 10월 1일 자로, 인사 대상자는 총 12명이다.
병원협회 사무국 인사는 신임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뤄지는 게 통상적이었다. 지난 5월 취임한 홍정용 회장 역시 이사진 구성을 완료한 직후 사무국 인사를 단행했다.
홍정용 회장은 당시 인사와 함께 ‘업무의 효율화 제고’를 천명하며 사무국 편제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는 등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방점을 뒀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예기치 않은 인사가 다시금 단행되면서 사무국 내부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일부 직원의 경우 지난 7월에 이어 10월 인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무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새로운 업무를 맡기는 것은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지향했던 인사방침을 무색케 하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실제 대관, 정책, 보험, 학술 등 업무의 영속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병원협회 사무국 업무 특성을 감안하면 3개월 만의 재인사 발령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번 인사의 내용 역시 의아한 부분이 적잖다. 일부 부서에는 팀장급 직원이 4명이나 배치되는 등 직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병협은 10월 1일자 인사에서 병원신임평가센터에 총 3명의 팀장을 발령했다.
이 부서에는 기존에 이미 2명의 팀장이 배치돼 있었고, 이 중 1명이 다른 부서를 옮기면서 총 4명의 팀장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사로 국장 1명이 추가 배치되면서 병원신임평가센터는 2명의 국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협회 한 직원은 “너무 잦은 인사로 업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사자뿐만 아니라 부서원들도 인사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지향한다고 하면서 3개월에 한 번씩 부서를 이동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병협 집행부는 일부의 불만을 감수하고라도 사무국 운영 전반에 대한 효율을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병협 고위 관계자는 "물론 일각에서 반대와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인사가 아닌 협회 발전과 업무 효율을 위해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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