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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조울증 환자에게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질병의 완치가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우울·조울증학회는 최근 서울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사진] 이번 학술대회는 우울·조울증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박원명 대한우울·조울증학회장은 “기분장애(Mood Disorder) 환자 치료 목표가 단순 증상 소실 뿐 아니라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회복의 완치 또는 자율적인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에 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분장애에서 증상 완화를 넘어선 치료 목표’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를 맡은 전주 예수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병조 박사는 “병을 완전히 치료한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 할 때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결국 궁극적 목표는 ‘환자 삶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의대 정신의학교실 곽경필 교수도 “약을 오래 먹는 것이 우울증환자 질병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 이후에 사회적 기능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절대로 증상이 좋아진다고 기능적 측면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의사가 약물 등의 방법으로 치료 하지만 환자 상담을 통해 교정할 부분과 문제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나눈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계요병원 손인기 의료부장은 “WHO 자료에 따르면 조울증은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질병 중 6~7번째에 위치한다”며 직장에서 해고, 인간관계 무너짐 등 13~34% 정도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조울증은 가족들 비난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재발하고 가족이 해체되는 수준까지도 간다”며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강욱 강원도 자살예방센터장 역시 의사의 업무가 환자 질병 완치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센터장은 “의사는 약 처방을 주로하고 약 이외 것은 업무 밖이라고 여긴다”며 “의사는 환자의 증상완화 뿐 아니라 고통을 줄이고 즐거운 삶을 살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우울·조울증학회 관계자는 “최근 의사들은 지침에 따른 치료방법만 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자 삶의 질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사의 치료 목표와 환자의 치료 목표는 다른 경우가 많다”며 “의사는 정해진 치료 이외에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의 치료 목표는 질병의 완치일 수도 있지만 정작 환자가 원하는 것은 다시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