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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두고 제약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허가받고 유한양행이 국내 판매를 대행 중인 ‘트윈스타’ 특허 만료로 오는 12월 관련 제네릭(복제의약품)의 무더기 출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윈스타는 한 해 판매액이 900억원에 달하는 고혈압치료제 부동의 1위 제품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트윈스타' 제네릭 출시 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46곳이다. 허가받은 제품은 용량별로 100여개에 달한다.
업계가 트윈스타 제네릭 경쟁에 일제히 나선 이유는 이 약품의 판매 효과가 막대해서다. 트윈스타는 고혈압치료제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84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트윈스타는 올해 상반기에만 476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트윈스타 성분인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의 특허는 이미 만료돼 제네릭 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PMS(재심사 기간)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달 18일 만료됐다.
식약처 허가 이후 약가 등재에 대략 3개월 가량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트윈스타와 제네릭과의 본격적 경쟁은 오는 12월 시작된다.
지난달 22일 가장 먼저 트윈스타 제네릭 ‘투탑스’ 허가를 받은 일동제약은 해당 제품을 12월 1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서울제약, 동국제약, 셀트리온제약, 영진약품, 현대약품, 알보젠코리아, 삼진제약, 일성신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한국콜마, 비씨월드제약 등도 경쟁에 가세, 12월 연이어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된다.
허가받은 제품도 용량별로 나눠보면 100여 개 품목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제네릭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제약사들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들 회사들은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허가를 받은 대다수 국내사들이 고혈압 제품군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해당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제약계 관계자는 “제네릭 개발사들은 대형 품목인 트윈스타의 후발주자로서 시장 안착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면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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