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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아성, 기술력으로 정면돌파"
셀바스 유병탁 대표, 체성분분석기 시장 진출 포부
[ 2016년 10월 20일 05시 43분 ]

체성분분석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셀바스헬스케어(舊 자원메디칼)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1위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공세를 펼친다.   


19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셀바스헬스케어 유병탁 대표[사진]는 “인지도가 낮을 뿐 기술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새 브랜드로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계열사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세계 최초의 양팔형 혈압계로 유명한 자원메디칼이 전신이다. 시장 점유율 70%의 병원용 전자동 혈압계와 체성분분석기를 주력으로 하는 자원메디칼은 지난 9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면서 셀바스헬스케어로 옷을 갈아입었다.


‘아큐닉(ACCUNIQ)’이라는 새 브랜드도 론칭했다. 기존의 자원메디칼이라는 이름 대신 혈압계는 ‘아큐닉 BP450’, 체성분분석기는 ‘아큐닉 BC730’으로 작명했다.

아큐닉은 ‘Accurate’와 ‘Unique’의 합성어다. 정확한 하드웨어 기술을 고유의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에 담아내겠다는 뜻이다.


유병탁 대표는 “내년 1월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기점으로 아큐닉 시리즈가 본격 출시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 수 차례의 M&A을 통해 셀바스헬스케어가 탄생한 것으로 안다.

셀바스 AI(舊 디오텍)가 2014년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힘스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이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원메디칼을 접촉했고, 힘스가 인수했다. 의료 분야는 인증 과정이 복잡해 회사명은 자원메디칼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합병작업을 진행, 같은 해 9월 통합법인이 됐고, 1년 후인 올해 9월 셀바스헬스케어로 사명을 바꿨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의료사업부와 보조공학사업부로 구성된다. 혈압계와 체성분분석기 등 의료는 아큐닉으로, 시각장애인용 기기 등 보조공학기기는 힘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작년 기준 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액은 200억원 규모다. 실질적인 매출은 270억원이지만 합병 이후 4분기 실적만 포함돼 규모가 줄었다. 회사 인원은 160명 정도다. 대전에 보조공학연구소와 생산시설, 경산에 의료진단 연구소 및 생산시설 있다. 현재 대전에 사옥을 신축하고 있다. 생산라인 확충 효과뿐만 아니라 연구소 간 협업이 기대된다. 
 
- 체성분분석기 시장은 인바디가 독보적이다. 그 아성을 뛰어넘기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

우리 제품은 체지방, 근육량, 체수분, 내장지방 등을 5인자법, 4전극법, 다주파수 특정법을 통해 측정하고 분석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 지속적인 관리를 가능하도록 한다. 임상결과 기술 정확도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자원메디칼이 기술 중심의 회사였던 만큼 브랜드 홍보에 미숙했던 것 같다. 우리 제품을 측정하고 인바디를 했다고 말하는 고객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그룹 차원에서 마케팅력을 강화해 아큐닉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해외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아큐닉 고유의 혼이 담긴 제품 디자인도 완성 단계다.


-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기존에 구축돼 있던 미국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유력 딜러와 접촉 중이다. 한국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셀바스헬스케어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많은 딜러들이 우리 제품을 팔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 중국은 정확도가 떨어져도 외산보다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데, 이 장벽을 넘을 전략을 고민 중이다. 
 

현재 10개국에 체성분분석기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순으로 매출이 많다. 대부분의 매출이 이 3개 지역에서 발생한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비만인구가 증가할수록 체성분분석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활성화될 것이다.  


- 모회사인 셀바스 AI와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나 

체성분분석기의 정확도는 알고리즘에 달려 있는데 태생적 한계가 있다. 사람마다 신체정보가 달라 일반화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병원에 10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다면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도 꾀할 것이다. 지금처럼 단지 측정하고 분석하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질병예측까지 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셀바스 AI와 협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 신제품 출시 계획은

내년 상반기부터 아큐닉 브랜드로 바뀐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용 시장뿐만 아니라 B2C를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내년 1월 CES 출품하려고 준비 중이다. 체성분분석 뿐만 아니라 활동량 측정까지 가능한 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기능을 접목한 디바이스가 나올 것 같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를 제공하려면 꼭 필요한 제품 라인업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 중이다. 셀바스 AI와의 기술 시너지를 통한 차별화된 기능이 셀링 포인트가 될 것 같다.

- 향후 운영 계획 및 포부는
셀바스 그룹은 계열사 전체적으로 CI를 통일하고 있다. '셀바스'는 남아메리카 적도 일대의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을 일컫는 말이다. 숲 안에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성장도 빠르다는 점이 우리 그룹의 경영철학인 성장, 도전, 변화, 혁신에 걸맞다고 판단해 CI로 정했다. 

현재 그룹은 셀바스AI를 모기업으로 셀바스헬스케어와 인프라웨어가 핵심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했다. 각 계열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상호 융합시키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웨어, 셀바스 AI 연구원만 300~400명에 달한다. 셀바스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기업의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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