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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가 한국 의료의 국제화를 위해 ‘대한병리학재단’을 설립하고 국제인정제도 ISO15189 도입해 정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병리학회(이민철 회장, 유은실 이사장)는 창립 70주년 기념 제68차 가을학술대회를 19일~21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학회는 ‘병리진단을 통한 맞춤치료로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이라는 비전에 맞춰 기본업무인 병리진단 외에 정도관리와 수탁검사기관 인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철 회장[사진右]은 “각 의료기관의 검체검사 정도관리를 위해 국제인정제도인 ISO15189의 제도적 정착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재단 설립 준비가 마무리돼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철 회장은 “ISO15189를 인정받아야 국제적인 중개연구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인체유래검사체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회는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 전공의 교육 등의 변화도 예고했다.
유은실 이사장[사진左]은 “AI시대가 도래해 전공의 교육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리학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현미경을 통한 검체검사의 기본교육도 중요하지만 첨단으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체검사법과 전공의 교육 등 AI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7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는 750명의 회원들이 참가했고, 총회에서는 ‘대한병리학회 윤리강령’이 선포됐다.
윤리강령은 ▲대한의사협회 윤리강령을 지키며, 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다한다. ▲병리진단을 공정하고 정직한 자세로 한다. ▲항상 새로운 의학지식과 술기를 배우고 실행한다. ▲병리진단을 위해 제공한 인체유래물이 귀중한 생명의 일부분이며 의학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임을 명심한다. ▲동료를 존중하고 학회 발전과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등이다.
유은실 이사장은 “대한병리학회 발간 학술지(Journal of Pathology and Translational Medicine)가 SCIE 등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금년 12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회 학술행사에는 영어 구연을 포함 280여편의 논문과 포스터가 발표됐다.
특히 자궁내막암, 골 종양, 비뇨생식기 종양,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진단 등에 대한 단기과정이 진행됐다.
또한 7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서 중견병리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노재윤(Cornell University) 교수를 비롯해 이은영(Univ. of Kentucky), 서은희(Mayo clinic), Grace Kim(UCSF), Kathleen Cho(Univ. of Michigan), Edward Lee(Univ. of Pennsylvania)가 초청돼 병리학회 미래 발전 등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은 병원 내 또는 외부 병원 간 병리자문에서 병리의사 역할과 윤리, 전공의 교육과 수련 강화방안, 기초 및 임상 적용을 위한 중개연구 등 우리가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을 논의했다.
한편, 대한병리학회는 1946년에 12명의 발기인으로 창립돼 현재 정회원 985명, 준회원(전공의) 147명으로 총 1132명이며, 병리학 전공역량이 확장됨에 따라 대한법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세포병리학회가 파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