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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각오와 함께 시작된 달빛어린이병원 재공모가 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대 5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참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놨다.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지난 17일 재모집 시행 이후 보건복지부 담당부서에는 달빛어린이병원 관련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선 공모 상황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실제 달빛어린이병원 참여기관 수는 지난 2014년 9월 첫 도입 이후 10여 곳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갖은 노력과 설득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참여기관은 늘지 않았다.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9개 병원과 이듬해 6개를 추가로 선정, 총 15개 기관으로 제도를 시행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참여기관 수는 11곳으로 오히려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늘어나는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부응해 3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신청기관은 없었다.
때문에 공모와 재공모의 거듭된 좌절 경험이 있는 복지부로서는 우려감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참여모형 다양화’와 ‘재정지원 강화’ 카드를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 유인책 효과는 재공모 시작 전부터 나타났다. 실제 복지부가 공식 공모에 앞서 진행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30곳 이상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기대감 속에 공모가 시작됐고,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달빛어린이병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관심이 최종 참여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공모가 시작된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전 공모 상황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조사에서 이미 30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참여기관 수는 최대 50곳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는 내달 4일까지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 후 12월 중으로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대화가 전면중단된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신 대한소아과학회와 달빛어린이병원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특정단체가 달빛병원 참여 기관의 의료진 채용 방해, 항의전화, 소속단체 강제탈퇴, 보수교육 제한 등의 행위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