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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모체에서 채취한 혈액검사로 임신합병증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의 마리카 찰라람부스 박사는 DLK1이라는 단백질이 태아 발달에 에너지를 공급하며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임신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최초 임신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임신 36주에 혈액검사로 이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임신 결과와 비교 분석,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찰라람부스 박사는 밝혔다.
DLK1 단백질 수치가 낮은 여성이 높은 여성에 비해 출산한 아기가 임신 기간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백질 수치가 낮을수록 태아의 성장이 느렸다.
이는 탯줄을 통한 혈액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다른 임신합병증이 발생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찰라람부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그의 연구팀은 DLK1 단백질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 기능은 무엇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새끼를 밴 쥐에서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발현을 차단(knock-out)해 보았다.
그 결과 이 단백질의 출처는 배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이 단백질이 많고 적음이 배아가 어떤 생물학적 상황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녹아웃' 쥐들은 먹이가 끊겼을 때 나타나는 케톤 반응(ketosis)이 중지됐고 태아의 용적(fetus mass)도 작았다. 케톤 반응이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나 단식 등에 의해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이 모자랄 때 체내에 저장됐던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충당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결국 DLK1 단백질이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결과로 미루어 모체의 혈액에 나타나는 DLK1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임신 중 합병증이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찰라람부스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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