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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병원과 클리브랜드클리닉 의사에게 로봇경구갑상선수술법을 전수해 화제다. 주인공은 해당 수술의 창시자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다.
27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두경부외과 조나돈 러셀(Jonathon Russell)교수는 김훈엽 교수에게 직접 술기를 배우기 위해 지난 7월 한국을 찾았다. 그는 모든 수술을 참관하고 술기를 익혔다.
러셀 교수는 수술법을 체계화하고 안정성을 높여 수술법 도입의 성공적 본궤도 진입을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존스홉킨스대학병원에서는 지난 해 김 교수가 병원을 방문해 시연한 것을 계기로 수 차례의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시행했다.
러셀 교수는 “직접 김훈엽 교수의 수술을 볼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고, 특히 무혈 수술에 가까울 정도로 출혈이 거의 없는 수술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본국에 돌아간 뒤 존스홉킨스에서 최근 2건의 수술을 연이어 집도하며 본격적인 수술법 도입에 성공했다.
이번 달에는 클리브랜드클리닉 내분비외과 에런 버버(Eren Berber) 교수가 병원을 찾았다.
버버 교수는 김훈엽 교수에게 추후 클리브랜드클리닉 외과 교수를 대상으로 첫 로봇경구갑상선수술 시연 및 강의를 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클리브랜드클리닉에서도 김 교수의 수술법을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의료의 발전은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며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첨단 의료기기와 획기적인 수술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갑상선수술에 있어 현재까지 가장 진보한 수술법이 바로 이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이라고 설명했다.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턱 밑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내시경이나 로봇수술처럼 흉터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라지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입 안에 5mm 크기의 작은 구멍 2개와 20mm 크기의 구멍 1개를 통해 수술 기구가 들어가기 때문에 상처가 적을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한 달 정도면 입안 수술 상처가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또한 구조적으로 입과 목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수술 거리가 짧아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도 기존의 수술에 비해 확연하게 적으며, 특히 수술 후 음성 변화가 거의 없다.
이 술법은 외과 내시경지(Surgical Endoscopy)지에 논문으로 출판됐을 뿐 아니라 노츠 수술의 세계 양대 학회인 ‘미국 노스카(NOSCAR)’ 학회에서 수상하는 등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