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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등으로 공공의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던 경남지역이 병원 재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마산의료원이 새단장을 마치고 개원했으며 시민단체는 공공병원 설립활동을 전개하는 중이다.
경남도 측은 최근 총사업비 597억 원을 투입한 마산의료원이 신축 개원했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은 2년 5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44년 된 병동을 허물고 300병상을 갖춘 현대식 새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4일 있었던 개원식에서 홍준표 도지사는 “마산의료원은 작년 6억70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좋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산의료원은 신축 개원을 계기 삼아 서민공공병원 정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현재 약 18%(연 3만9700명)에 달하는 마산의료원의 저소득층 이용률을 202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도입 및 서민층 진료비 감면, 저소득층 종합 건강검진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필요한 재원은 연 15억여 원 정도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거쳐 관련 조례 보완과 예산확보가 이뤄지게 된다.
한편 2013년 경영적자를 이유로 폐쇄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운동을 펼치고 있던 시민단체는 사실상 재개원이 어려워지자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이 발표된 직후부터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해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등의 시민단체들은 병원 재개원을 위해 활동해 왔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8월 폐업처분에 위법성이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까지 나옴에 따라 최근의 폐업 철회 운동은 사실상 서부경남 지역에 새 공공병원을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서부경남 지역은 농가가 대부분이고 의료시설도 열악하다. 진주의료원이 아니더라도 공공병원이 꼭 필요한 상태”라며 “전반적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주의료원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런 공을 인정받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제25회 민주시민상을 부산민주시민언론연합과 함께 공동수상했다.
지역시민단체를 비롯해 정당 등이 함께 모여 결성한 단체로서 의료 취약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수상 이유가 됐다.
최세현 진주의료원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진주의료원 건물은 비록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되고 있지만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을 설립을 위한 운동을 계속 펼칠 것”이라며 “상금 전액은 공공병원 설립활동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