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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전문의를 포함 고위 행정 직원 등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월 제일병원 노사 임금 협상 과정에서 현재 병원이 막대한 부채로 은행권 대출마저 막히는 등 재무(財務) 상황에 비상등이 켜진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동안 제일병원에서는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홍보팀장 등 부장급 3명이 병원을 떠났고 이어 지난 10월말에는 병원 소속 전문의 1명도 사표를 제출,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전문의 퇴사는 향후 다른 의사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병원계에서는 제일병원의 향후 최대 중요 사안이 의사들 거취라는 말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전문의 퇴직 사유와 관련, 제일병원 측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는 어렵다. 다만 병원의 현 상황과는 무관한 개인 퇴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의 '줄 퇴사' 우려는 일찍이 제일병원의 위기 상황이 알려졌을 때부터 불거져왔다.
실제 몇 년 전 제일병원에서 환자 선호도가 높은데다 외국인 환자도 대거 확보하고 있는 난임 분야 명의 3명이 동시에 대표 경쟁 여성전문병원 차병원으로 옮겨가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 직원 A씨는 “병원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게 환자들에게 명성이 높은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부분이다. 산부인과 환자들은 의사를 보고 따라가기 때문에 환자 이탈과 직결될뿐만 아니라 내부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의사들 차원에서도 경영난을 슬기롭게 이겨내자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면서도 “하지만 타 병원으로부터 더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며 사람 심리가 흔들리지 않겠느냐”고 우려감을 표했다.
한편, 제일병원의 경영난 상황은 현재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다.
앞서 사측이 ▲직원 임금 20% 삭감(이사장 및 행정부원장은 50% 삭감) ▲이사장 개인 사재 출연 ▲이사장 가족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료 출연 등을 병원 자구책으로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실행에 옮겨진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은행권 대출 대신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일부 자금을 융통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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