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니아는 WHO가 지난달 말인 10월 28일 지카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 '액큐파워ZIKV'의 긴급사용을 승인해 공식 EUAL 리스트에 등재했다고 2일 밝혔다.
WHO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등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진단 제품이 각국에 빠르게 배포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위한 평가 및 등재'(EUAL)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말 지카·뎅기·치쿤구니아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분자진단키트 '액큐파워ZIKV'의 개발을 시작했고 미국 ATCC(균주은행·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로부터 지카바이러스를 공급받아 파나마, 콜롬비아 등에서 임상을 시행해 제품을 검증했다.
이후 바이오니아는 올 4월 국내 처음으로 WHO에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국내 처음으로 WHO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은 8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액큐파워ZIKV의 경우 WHO에서 승인한 유일한 다중진단키트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를 승인받은 건 세계 최초"라며 "앞서 WHO의 긴급승인을 받은 경쟁 제품의 경우 지카바이러스만 검출할 수 있으므로 3종의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하는 우리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