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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캐릭터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비만클리닉 365mc병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사한 디자인의 이른바 '짝퉁' 상품이 애써 쌓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방이'는 사람들이 혐오하는 지방을 둥글고 귀엽게 형상화한 365MC병원의 대표 캐릭터다. 4년 전 광고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2012년 대한민국광고대상' 동상을 수상할 정도였다.
지방이가 젊은여성의 팔다리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내용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살 빼기가 어려운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게 주효했다.
365mc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지방이 캐릭터를 TV, 지하철, 포털 광고 등에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형, 마우스패드, 볼펜 등을 제작해 이벤트 행사 때 비만 치료 행동 수정 요법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모션 행사를 할 때 지방이 인형을 경품으로 내세우면 게시글 조회수가 2~3배 가량 늘어날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한 온라인 중고매매 카페에는 비매품인데도 불구하고 "지방이 인형 5만5000원에 팝니다"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지방이 인형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나폴레옹, 베토벤, 소크라테스, 공자 등 위인들의 얼굴에 지방이를 덧씌운 ‘빼 볼래용’ ‘빼 토벤’ ‘소크라빼스’ 등의 캐릭터까지 등장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친숙한 지방이 캐릭터로 병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반대 급부도 나타났다.
일부 업체가 지방이의 높은 인기에 편승해 '짝퉁 지방이'를 제작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 지방이를 검색하면 '정품 지방이'라고 광고된 다수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검색된다.
지하철역이나 길거리의 악세사리 상점에서도 짝퉁 지방이 캐릭터로 만든 열쇠고리, 인형 등이 판매되고 있고 인형뽑기 기계의 단골 아이템 중 하나가 짝퉁 지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65mc가 지방이를 팔아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짝퉁 지방이 인형 사진을 게시한 한 인터넷 카페 글에는 '인형도 잘 팔리는 것 같던데 여기 다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365mc는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원장단협의회 회장은 "지방이 상표권과 캐릭터 저작권 위반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캐릭터를 통해 비만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뿐만 아니라, 비만치료 행동수정 요법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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