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 암 연구만을 위해 30년 가까이 한길을 걸어온 재단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암에 특화된 연구결과를 양산, 그 보폭을 넓히는 동시에 다각적인 활동으로 국내 암 연구 선봉에 있는 대한암연구재단이 그 주인공이다.
2일 데일리메디는 대한암연구재단 안윤옥 이사장(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단이 나아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한암연구재단은 어떤 곳인가
1988년 10월 창립하고, 1989년 1월 당시 보건사회부에 인가를 받은 단체다.
지금까지 암 원인 규명, 새로운 진단법 및 치료법을 개발하고 대한암학회 학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암의 예방, 치료 등으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 길을 달려왔다.
2006년 정관 개정을 통해 국제심포지엄 개최 및 우수한 암 연구 관련 논문을 선정해 수상하는 등 암 연구 예방·치료 분야에 관한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 재단의 주요 사업과 실적은
설립 후 지금까지 암 연구 지원 사업에 중점을 뒀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암학회 회원 46명을 대상으로 총 2억9300만원을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 올해까지 국민 암 부담 감축 관련 연구자 26명을 상대로 35억원을 보탰다. 또 2006년부터 우수 국내 암 연구 논문에 대해 故 김진복 선생을 기려 '김진복 암 연구상'을 시상해 왔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매년 4명의 암 연구 관련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논문 저술 지원사업을 펼쳤다. 현재까지 총 28명에게 80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아울러 암 연구 전문가 국제학술교류 및 대회 개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 최근 들어 어떤 연구결과를 냈나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제1차 암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암 부담 현황 및 감축에 초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우리나라 암 부담 분석 및 암 부담 감축방안 개발 ▲폐암의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의 유효성 평가 ▲감상선암의 발병원인 및 조기진단/조기치료의 유효성 평가 ▲전립선암의 조기지단 및 치료처치의 유효성 평가 ▲위암 1차 예방을 위한 인구집단 고위험 전략의 효과 예측 ▲용종 제거환자 대상 1차 예방적 개입의 유효성 평가 ▲한국 여성의 유방암 검진 지침개발 근거창출 ▲암 생존 코호트 구축을 통한 암 생존 향상 요인 탐색 등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공정한 잣대로 연구과제 선정부터 심사까지 도맡았으며 연구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멘토링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과제별로 연 평균 8000여만원을 지원해 왔으며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적 가치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특화된 효과적인 완성도 높은 연구결과라 확신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암 예방 연구 ▲암 환자 재활 및 생존 향상 연구 ▲일반국민 암 대처 의사결정 지침서 개발연구 ▲우리나라에서 등한시된 암에 대한 연구 등이 주요 과제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등한시된 암에 대한 연구'의 경우 연간 200~300명 정도 걸리는 암에 대한 연구다. 이런 암의 경우 국가나 타연구기관에서 관심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재단은 이에 대한 집중 연구를 통해 소외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앞으로의 연구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며 총 40억원 규모가 될 것이다. 재단의 제2차 암 부담 감축연구 지원사업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에 특화된 연구는 학술적 가치가 떨어진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재단은 실용성에 초점을 두며 이 같은 편견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상당수 연구들이 SCI 논문에 게재되는 등 학술적으로도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발표될 연구들의 경우 국내 암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맞춤형 암 연구에 매진해 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