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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 간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국 비만도 지도가 공개됐다. 지역별로 차이가 커 지자체별 관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증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국내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지도’를 공표했다.
이 지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회의 2016년 비만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1차 일반건강검진 자료 1억3000만건이 활용됐다.
2015년 비만 유병률 지도(左. 시도별 右. 시군구별) 붉은색이 진해질수록 비만 환자가 많음.
조사에 따르면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2005년에도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고 이 같은 수치는 2015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비만 유병률이 높은 순위는 제주도, 강원도,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남도의 순서를 보였고 반대로 낮은 순서로는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순이었다.
고도비만의 유병률로 따져보면, 2005년에는 강원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제주도, 충청남도, 경기도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고도비만 유병률은 울산광역시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제주도가 가장 높은 고도비만 유병률을, 그 다음으로 강원도,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순으로 유병률이 높았다. 대구광역시 유병률이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관찰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웠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일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연도별 증가율 또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비만과 고도비만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와 제주도에 속한 시군구들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다 세분화된 시군구까지 파악한 결과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경상북도 울릉군, 전라남도 신안군, 전라남도 완도군과 같은 섬 지역들이 높은 비만과 고도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5년 비만 유병률은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47.21%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서울특별시 서초구는 32.10%로 무려 15.11%의 유병률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비만 유병률의 경우는 경상북도 울릉군이 10.21%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가장 낮은 4.20%로 집계돼 6.01%의 차이를 보였다.
복부비만 유병률의 경우 충청남도 논산시가 25.81%로 가장 낮은 전라북도 장수군 14.15%에 비해 11.66%P나 높았다.
이러한 지역별 비만 유병률의 차이에 대해 비만지도 제작을 담당한 일산병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생활습관, 건강에 대한 인식, 소득수준, 식습관, 신체활동, 환경적 요인 등에 차이가 뚜렷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지역별 건강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 문창진 위원장(차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전반적인 비만관리 대책 수립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지역별 맞춤형 대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지역주민 비만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발표된 비만지도는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서 앞으로도 계속 공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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