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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활성화시키는 면역항암제 작동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건국대학교 화학과 허용석 교수팀은 7일 면역체계에 의한 암세포 파괴를 방해하는 면역 체크포인트(immune checkpoint) 단백질과 면역항암제들의 복합체 결정 규모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면역 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의 작동 메커니즘을 3차원 분자구조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암세포와 T세포(가슴 샘에서 분화한 면역세포)에 발현되는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인 PD-1, PD-L1, CTLA-4와 면역항암제들이 결합한 단백질 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X-선 결정학적 방법으로 규명해 면역항암제가 면역 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활성화하는 작동 메커니즘을 원자 수준에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다르기 때문에 T세포에 의해 인식, 파괴되나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을 이용하면 T세포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인체 면역체계 내에서 암세포가 살아남고 증식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기전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닌,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을 찾아내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능을 마비시킨다.
연구팀은 투여된 면역항암제가 PD-L1과 PD-1의 결합부위에 미리 달라붙어 면역회피 신호를 차단하고 면역회피 신호를 받지 않은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현상을 규명했다.
또한 면역항암제가 T세포의 CTLA-4에 결합하면 면역학적 시냅스가 형성되지 못해 면역회피 신호를 받지 않은 T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사실도 밝혀냈다.
허용석 교수는 “면역항암제 효능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 분자 구조적 정보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기존 항체의약품의 매우 높은 생산단가와 불편한 투약법 등의 단점을 극복하고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결합 부위와 방식이 서로 다른 면역항암제들을 조합해서 암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