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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병원 측과 갈등을 빚던 보훈병원노조가 결국 9일 있을 단체교섭이 결렬되면 전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보훈병원노조는 “환자의 생명을 돌보는 공공의료기관인 보훈공단과 근로복지의료공단이 불법 서면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는 중”이라며 “보훈공단은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를 거부한 채 개별동의서 서명을 강요하는 등 근로기준법에 따른 절차까지 위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병원 사업장은 70여개 직종에 종사하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개인의 성과보다 부서 간 협업이 우선시되는 업무특성에 성과연봉제는 맞지 않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간호인력과 관련, 보훈중앙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의무적 시행에 따라 올 10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병동 인력 배치 기준에 대해 노조 측과 이견을 보여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환자의 중증도나 연령 및 보조인력 업무를 고려했을 때 간호사 1:6, 간호조무사 1:20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나 공단 측은 병원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간호사 1:10, 간호조무사 1:30 안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훈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중증도가 높아 직원들의 노동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보훈중앙병원은 간호사 순번을 정해 사직서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이 40%를 넘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인력충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9일 오후 서울보훈중앙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개최한다. 만일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0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