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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젊은의사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전공의 1712명 시국 선언 동참, "소의치병, 중의치인, 대의치국" 천명
[ 2016년 11월 10일 16시 32분 ]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들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10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와 전공의 1712명 일동은 "박근혜 대통령과 주변에 기생하며 국가를 병들게 하고 이번 사건을 초래한 현 정권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에서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 즉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평범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며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법치가 무너지고 헌정질서가 파괴된 작금의 대한민국 시국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의사들은 합리적이고 근거중심의 사고에 반하는 사이비 의료가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국민들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몸을 바쳤다"면서 "작년 여름 높은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 유행에도 대한민국의 젊은 의사들은 단 한 명도 등을 보인 채 도망치지 않았다. 또 행여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염될까봐 병원에서 먹고 자며 동료가 격리되고 쓰러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의 마지막 수호자란 사명감 하나로 치열하게 싸워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2년 대선 후보시절 박근혜 대통령은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나라,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젊은 의사들이 합리적 지성으로 참을 추구하고, 오롯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최선의 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환자 곁에서 밤을 지새우는 동안 대통령의 무책임과 직권 남용은 그토록 건강하게 지키고 싶었던 우리 대한민국을 깊이 병들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진료와 처방 근거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의학적 원칙이 아닌 누군가의 허락이 되는 나라를, 의료가 모두를 위한 선의가 아닌 누군가의 편의가 되는 나라를, 그리고 공권력이 국민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나라를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영역이 아닌 대의치국이란 신념 하에 대한민국의 소생을 위한 처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주변에 기생하며 국가를 병들게 하고 이번 사건을 초래한 현 정권에게 정치적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시국 선언에는 △가천대 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릉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강원대병원 △건국대서울병원, 건국대충주병원 △건양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려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법무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김포우리병원 △노원을지병원 △단국대병원 대전보훈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동병원 △부산메리놀병원 △부산좋은삼선병원 △분당제생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은평병원 △성남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용인정신병원 △울산대병원 △울산동강병원 △을지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인하대병원 △전북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제주대병원 △조선대병원 △중앙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전공의 대표 이하 1712명 전공의가 동참했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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