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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의전원생이 현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의사 국가시험 1일 시행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박단 회장은 최근 개최된 추계 대의원총회에서 본과 1~3학년을 대상으로 의사국시와 관련해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총 2212명의 학생이 조사에 응했다.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 중 78.8%에 해당하는 1743명이 현재 이틀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의사국시 1일 단축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단 회장은 “대체적으로 국시 1일 시행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국시원이 도입을 논의 중인 2018년도에 응시하게 되는 현 본과 3학년의 경우 반대가 79.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본과 3학년 시기에 일부 학교에서는 의사국시와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실시한다”며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 중 모의고사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3학년 학생은 전체의 43.3%였으며, 이들 중 국시 1일 시행안을 반대하는 비율은 83.9%로 전체 학생들의 설문 결과에 비해 다소 높았다”고 설명했다.
즉, 모의고사 2일 시행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오히려 1일 단축 시행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을 밝힌 학생들 중 86.5%가 체력적·심리적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 ‘갑작스런 변화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47.6%로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찬성 입장을 표명한 학생 중 78.9%가 "체력적·심리적 부담이 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 오히려 시험 일정을 줄이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박 회장은 “시험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역 소재 학교 응답자 중 79%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며 “국시원에서 단축시행 이유 중 하나로 학생들의 장거리 이동·숙박에 대한 불편 해소를 들었으나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가시험 제도 변경 고지 시기의 경우 적어도 4년 전(본과 진입시)에 공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39.7%, 2년 전이 좋다는 의견이 24%였다”며 “교육 체계가 변화하는 본과 과정 진입 시기 혹은 실습 과정 진입시기에는 공지가 돼야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국회 국정감사 당시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국시원 측이 7월에 국가시험날짜를 공고한 후 8월에 가서야 단축안을 제시했다”며 “시험일 축소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 상황에서 시행을 5개월 앞두고 변경안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 갑작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의대협 측은 “집계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건복지부 및 국시원에 전달했다”며 “복지부는 추후 국시원에서 공식적으로 학교를 통해 의견조회가 있을 거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내부에서 논의되던 사안이라도 응시자 의견이 먼저”라며 학생들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