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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내년 LG화학과 인수합병 후에도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LG생명과학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국산 신약 최초로 500억 매출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유니세프에 자체 개발 5가 혼합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흔히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제품을 ‘블록버스터’라고 하는데 '제미글로'와 제미글로 복합제 '제미메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제미글로 매출액이 500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최대 550억원에서 600억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매출액 증가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LG생명과학은 최근 유니세프에 자체 개발 5가혼합백신 ‘유펜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계약으로 LG생명과학은 전세계 80여개국에 유펜타를 공급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블록버스터 의약품과 백신 계약 체결로 탄탄대로를 달리기만 하면 될 것 같은 LG생명과학에 앞에 한 가지 변수가 있다. 바로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LG화학의 LG생명과학 인수합병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LG화학에 합병되면 제약회사 전문성이 떨어지고 연구개발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우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이 국내 최대 수준의 자본력을 지닌 큰 LG화학과의 합병을 통해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투자가 지금보다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합병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약분야 2015년 기준 LG생명과학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율이 17.3%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투자금액 역시 779억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는데 내년 LG화학과 합병으로 연구개발 비율과 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LG화학은 이번 합병 이후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갈 방침을 밝혔고 LG생명과학이 연구개발에 사용하던 금액의 2~3배에 해당하는 자본을 의약품 개발에 투자할 전망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오송에 위치한 LG생명과학 공장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오송공장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어 관계자는 “특히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여 LG생명과학이 합병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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