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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에만 완화된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처방 제한을 두고 대한통증학회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통증환자에 대해서도 처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조대현 대한통증학회 신임회장(대전성모병원)[사진左]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적으로 들러리를 섰다. 정부와 신경과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는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4대 신경계질환 환자에 동반되는 우울증 치료에 한해 SSRI 처방 60일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급여기준 개선안을 확정,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12일 대한뇌전증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등 8개 학회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우울증 치료에 SSRI를 1차약으로 지정하고 매우 위험한 TCA 사용을 자제토록 전체 의사들에게 공지해야 한다”면서 처방제한 급여기준 폐지를 촉구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한뇌전증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에만 처방 제한이 풀리게 된 셈이 됐다. 통증학회가 공개적으로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조 신임회장은 “사실 같은 기전을 갖기 때문에 항우울제도 통증환자에 효과가 있다”면서 “매커니즘이 같은 통증환자에 대한 처방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염제, 진통제, 혈전제로도 널리 사용되는 아스피린을 예로 제시했다. 약물이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필요에 따라 처방하고 복용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조대현 신임회장은 “통증약을 통증의사가 사용하지 못하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태스크포스팀 구성, 의학적 근거 마련 등 향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 ‘제63차 학술대회’ 성료”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통증의학, 개일별 맞춤치료의 시대로’를 주제로 제63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지난 5월 학회가 개최한 세계 최초 척추통증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CSP(The 1st International Spinal Pain) 2016’에 이어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해외 참석자와 함께 일본통증학회 회장과 이사장, 중국 동통학회장 및 부회장, 대만통증학회 이사장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거뒀다.
현재 한자권 국가에서 '통증(痛症)'이라는 단어의 통일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학술연구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마취통증의학과가 주축이 된 대한통증학회는 현재 4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약물 및 중재적 통증치료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용철 대한통증학회 회장(서울대병원)[사진右]은 “국제학회는 내년 7월 중국에서 2회 대회가 열리면서 세계 속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화 노력은 차기 집행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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