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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만성간염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발견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학교 김균환 교수팀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이 인체 면역반응에 어떻게 회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세포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면역반응에 의해서도 감염세포가 제거되지 않은 채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 염증을 유발하면 간세포는 점점 더 파괴돼 비정상조직으로 변한다.
이 같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만성간염이라 한다.
연구결과 B형 간염환자의 간 조직에서 바이러스 단백질(HBx)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자가포식을 촉진시켰다. 이렇게 촉진된 자가포식 현상은 TRAIL 수용체를 분해시킨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에서 손상된 소기관과 단백질 찌꺼기를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TRAIL은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생성되는 감염세포 사멸물질이다.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 표면의 TRAIL 수용체와 결합해 해당 감염세포를 사멸시킨다.
연구팀은 HBx가 유발하는 자가포식 현상을 억제하면 TRAIL 수용체가 세포 표면에서 증가돼 TRAIL 공격을 받은 감염세포의 사멸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균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인체 면역반응 회피 원인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생존 이유를 설명하는 기전을 밝힌 것”이라며 “바이러스 감염 세포는 보호하면서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