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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넘게 장기화되며 조합원들의 단식투쟁까지 확산됐던 서울시정신보건노동조합 파업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과 구청장들까지 사태 해결에 나선 결과다.
23일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시정신보건지부가 파업을 중단하고 25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종사자가 모여 결성된 정신보건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달 4일 30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선언했다.
위탁계약 만료 등으로 센터 운영 형태가 바뀔 때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보장해 달라는 게 노조 측 요구였다.
파업 후 노조는 각 자치구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고용승계' 명시 문제를 두고 자치구마다 이견을 보여 23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이 단식투쟁에 나서는 등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정신보건사업 주무부서인 서울시 시민건강국과의 협의를 비롯해 21일 박원순 서울시장 및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문석진 회장 등과 면담을 거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이를 문서화했다.
합의내용은 ▲2016년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7개 자치구에 대해 근로계약 갱신 협력 ▲단체교섭 및 현안문제해결을 위한 노사·서울시·자치구 협의체 구성 ▲정신보건정책 개발에 노조의 능동적 참여 보장 등 6개 사항이다.
이번 합의는 근로협약의 일괄 합의가 쉽지 않았던 개별 자치구들이 근로계약 갱신에 협조하고 합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파업 사태 해결에 나선 결과다.
구청장협의회 문석진 회장은 “앞으로는 자치구가 서울시와 함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22일 조합원 총회에 참석해 “서울시는 시민 힐링을 위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시민의 엄마 역할을 했던 여러분들에게 제가 엄마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현안 해결을 재차 약속했다.
서울시 및 자치구와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짐에 따라 조합원들은 25일 업무복귀를 결정했다.
노조 측은 “협의체를 통해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 체결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정신보건정책 개발에 노조의 능동적 참여를 활용, 정신건강증진사업 질 향상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주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