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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노사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인력 문제가 핵심이다.
최근 진행된 경희의료원 인사소위원회의에서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시행에 따라 간호사 확충과 간호조무사의 정규직 채용, 의료진 교육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력 문제에 대한 노사의 시각 차는 컸다. 간호사의 경우 인력을 넉넉하게 확보해야하고, 간호조무사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해야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에 병원 측은 부담감을 드러내며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만큼 아직 정규직 채용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투입 가능한 인원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처럼 병원이 인력 충원에 소극적인 이유는 인건비 부담과 직결돼 있다. 실제 경희의료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51.26%다. 이는 타 대학병원 보다 높은 편에 속한다.
경희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 의료기관이 과거와 달리 의료수익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각종 제도와 정책에 따른 변화로 인한 지출과 인건비 부담은 계속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에 따른 의료진 교육도 문제다. 이날 회의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관련한 의료진 교육 계획을 묻는 노조의 질문에 병원의 답은 "없다"였다.
노조 측은 "간호간병서비스 정착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교육 계획도 없다는 것은 현장만 힘들어 질 게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환경의 큰 변화를 앞두고 의료원이 전혀 대처를 못하고 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불과 한달 여 앞둔 지금 제대로 된 회의체 구성도 되지 않고 업무 분장과 역할에 대한 매뉴얼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는 이 달 말 차기 회의에서 주요 안건들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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